이더리움(ETH)이 기술적 지표상 중요한 국면에 진입했다. 2위 암호화폐로서 최근 강한 반등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향후 가격 움직임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과거 주요 변동 전조로 알려진 볼린저 밴드의 ‘스크위즈’ 현상이 발생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은 이더리움의 일대 변화를 예측하고 있다.
이더리움은 최근 24시간 기준 2.3% 상승한 4,430달러(약 6,162만 원)를 기록하며 9월 7일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금리인하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로 분석된다. 앞서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이러한 전망에 힘을 실었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더욱 주목할 만한 신호가 감지된다. 8월 24일 4,955달러(약 6,888만 원) 고점을 기록한 이래, 이더리움은 4,209~4,498달러(약 5,855만~6,253만 원) 범위에서 횡보 중이다. 이 가운데 볼린저 밴드가 급격히 좁아지는 현상이 포착됐다. 이 지표는 가격의 변동성이 줄어들 때 발생하며, 대개 큰 시세 분출의 전조로 간주된다. 특히 장기간 지속될수록 폭발적인 반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암호화폐 분석가 'Ali'는 자신의 X(구 트위터)를 통해 “볼린저 밴드의 스크위즈 현상이 눈에 띈다”며 “이더리움이 곧 주요 방향성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 분석을 넘어, 기존 시장 심리와 매크로 환경이 맞물리며 촉발될 수 있는 큰 흐름에 대한 인식으로 해석된다.
한편, 이더리움 기반 ETF에도 눈길이 쏠리고 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로는 총 9억 2,800만 달러(약 1조 2,889억 원)가 유입됐으며, 이 중 이더리움 관련 펀드에만 1억 7,150만 달러(약 2,386억 원)가 집중됐다. 이는 기관 수요가 증가하고 있음을 방증하며, 개별 기술적 분석과 함께 거시적 수급환경도 이더리움 강세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주식 및 암호화폐와 같은 위험 자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요인이다. 따라서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9월 16~17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낮출 경우, 이더리움의 상승 모멘텀은 더욱 강화될 수 있다. 최적의 기술적 국면과 정책적 환경이 겹치는 지금, 이더리움은 $5,000(약 6,950만 원)을 향한 새로운 랠리의 출발선에 서 있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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