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메타버스 기반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이 다시 살아나는 조짐을 보였다. D앱 데이터 분석업체 댑레이더(DappRadar)는 8월 메타버스 관련 NFT 판매 건수가 전월 대비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댑레이더가 5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8월 한 달간 메타버스 관련 NFT 거래는 총 13,927건에 달했다. 이에 따른 거래액은 약 650만 달러(약 90억 3,500만 원)로, 7월보다 소폭 줄었지만 거래 수가 늘어나며 이용자들이 다시 가상 세계로 발걸음을 옮기고 있음을 시사한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2개월 연속 일정 수준의 판매량이 유지되며, 샌드박스(Sandbox), 모카버스(Mocaverse), 아더사이드(Otherside), 디센트럴랜드(Decentraland) 같은 가상 공간으로 유저들이 천천히 돌아오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X(구 트위터)를 통해서도 공개됐다.
메타버스는 한때 시장의 가장 뜨거운 키워드였다. 특히 2021년과 2022년에는 기술 발전과 NFT 붐을 타고 급격한 관심과 투자가 집중됐다. 그러나 이내 과잉 기대가 식으며 2023년 이후부터는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됐다.
하지만 최근의 거래 증가세는 단기적 반등을 넘어 가상 세계에 대한 꾸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게 해석된다. 메타버스 프로젝트의 실사용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이용자 유입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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