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 주간 소각률 92% 급감…커뮤니티 동력 약화 우려

| 류하진 기자

시바이누(SHIB) 커뮤니티가 공급량 통제를 위한 ‘소각 전략’을 지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요 지표의 급감세가 투자자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일주일간 수백만 개에 달하는 시바이누 토큰이 ‘소각 지갑’으로 이동됐지만, 결과적으로 주간 소각률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토큰 추적 서비스 시브번(Shibburn)에 따르면, 지난 7일간 시바이누 보유자들은 총 166만 2,665 SHIB을 소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한화로 약 3만 원 수준에 불과하며, 직전 주 대비 소각률은 무려 92.66%나 감소한 것이다. 이 가운데 최대 규모의 단일 소각은 약 5일 전 진행된 103만 3,449 SHIB(약 2만 원)이었으며, 이후엔 소각 규모가 급격히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일일 소각량도 같은 흐름을 보였다. 최근 하루 동안 제거된 시바이누는 6만 9,597 SHIB(약 1만 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시브번 웹사이트 업데이트에 따르면, 가장 최근 24시간 기준으로는 전일 대비 52.23% 증가한 10만 6,219 SHIB(약 2만 원)이 소각됐다며 다소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바이누 커뮤니티는 지난 몇 년간 유통량 축소를 통해 SHIB의 희소성과 가치를 높이겠다는 전략을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총 410조 7,522억 8,986만 7,556개의 SHIB가 소각된 것으로 집계되며, 여전히 584조 6,962억 203만 1,587만 54 SHIB가 시장에 유통 중이다.

이처럼 규모 자체로는 소각 노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소각 속도의 급감은 시바이누 커뮤니티의 결집력과 토큰 생태계 활력 유지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특히 SHIB는 고래 투자자들의 영향력이 큰 대표적인 밈 코인으로, 감정적 매수세나 커뮤니티 동력이 가격에 미치는 영향이 커 향후 지표 추이에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