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단기 15% 급등 시그널…기술적 분석상 돌파 임박

| 손정환 기자

XRP가 기술적 지표를 기반으로 단기 급등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시장 분석에 따르면, 향후 9일 이내 XRP(엑스알피)가 최대 15% 상승할 가능성이 존재한다는 신호가 나왔다. 이 예측은 대표적인 기술적 분석 도구 중 하나인 볼린저 밴드(Bollinger Bands)의 확대 움직임에서 기인한 것이다.

현재 XRP는 약 3.05달러(약 4,240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주간 기준 볼린저 밴드의 상단은 3.51달러(약 4,880원)에 위치하고 있다. 상승 여력이 약 15%에 불과한 듯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이 정도의 상승은 XRP의 시가총액이 270억 달러(약 37조 5,300억 원)나 증가하는,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이 결코 작지 않은 규모다.

기술 분석상 XRP는 2.64달러(약 3,670원) 부근에서 오랜 하방 지지선을 형성한 후 점차 상승하기 시작했다. 이후 중간선을 상회하며 점진적인 고점 상승 구조를 만들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중요한 부분은 볼린저 밴드의 좁아졌던 폭이 최근 확장되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큰 가격 움직임이 임박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현재 XRP는 2.70~2.90달러(각각 약 3,750원~4,030원) 구간에서 안정적인 박스권을 유지하며 점차 상단을 향해 이동하고 있다. 해당 구간을 돌파할 경우 추가 상승 탄력이 기대된다.

이번 흐름이 지속돼 XRP가 3.50달러(약 4,860원)를 상회할 경우, 이는 올해 초 기록했던 가격대에 근접하게 되며, 연초의 고점을 다시 시험하는 단계로 진입하게 된다. 이는 곧 사상 최고가 재도전의 초입 국면으로 해석될 수 있다.

지금과 같은 정교한 기술적 시그널과 시장 심리를 고려할 때, 단기 내 XRP 가격은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할 수 있다.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유의하면서도, 구조적 상승 추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XRP가 다시 한 번 미지의 가격 영역을 향한 여정에 나설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