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이더리움(ETH)·비트코인($BTC), 주요 저항선 돌파 시 $5~12만 상승 가능성 부각

| 손정환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한 번 불확실성의 기로에 섰다. 최근 하락세 속에서도 주요 디지털 자산들은 저항선을 시험하며 다음 상승 시나리오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XRP, 이더리움(ETH), 비트코인(BTC)이 기술적으로 중요한 변곡점에 진입하면서 시장 참여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XRP는 약 3.06달러(약 4,253원) 선에서 지속적으로 하락 저항선을 돌파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 저항선은 7월 이후 여러 차례 반등 시도를 막아온 강력한 추세선이다. 만일 이를 확실히 돌파한다면, XRP는 최대 5달러(약 6,950원)대까지 상승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 그동안 XRP는 2.80달러(약 3,892원) 아래로 급락한 이후 상승 저점을 형성하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고, 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2.55달러(약 3,548원)가 단단한 지지대 역할을 하고 있다. 거래량도 하루 평균 6,600만 건 이상을 기록하며, RSI 지수 57에서 과열 상태로 진입하지 않은 점 역시 추가 상승 여지를 예고한다.

이더리움은 강한 반등 흐름 속에서 4,561달러(약 6,339만 원)를 상회하며 5,000달러(약 6,950만 원)선 돌파를 노리고 있다. 이전 상승 사이클 고점이었던 이 지점은 기술적, 심리적 장벽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현재 순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어 재돌파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50일 EMA인 4,209달러(약 5,862만 원)와 200일 EMA인 3,249달러(약 4,515만 원)가 하락을 강하게 방어하고 있으며, RSI 역시 59로 건전한 강세 흐름을 시사한다. ETH가 4,800달러(약 6,672만 원)를 명확히 넘는다면 5,500달러~6,000달러(약 7,645만~8,340만 원) 구간이 다음 목표가 될 전망이다.

한편 비트코인은 현재 115,207달러(약 1억 6,011만 원)에 거래되고 있으나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모습이다. 심리적 고점인 120,000달러(약 1억 6,680만 원) 도달을 앞두고 매수세가 둔화되며, 116,000달러(약 1억 6,104만 원)에 걸친 기술적 저항선에서 정체되고 있다. 50일 EMA인 114,551달러(약 1억 5,946만 원), 200일 EMA인 111,035달러(약 1억 5,426만 원)는 아직까지 지지 역할을 하고 있지만, 거래량이 줄어들며 추가 상승 동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RSI 지수는 57로 중립에 가까워 과매수 신호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향후 며칠간의 움직임이 각 코인의 중장기 방향성 선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XRP는 $3.00~$3.20(약 4,170~4,448원)을 돌파하느냐 여부가 5달러 돌파의 핵심 트리거가 될 전망이며, 이더리움은 5,000달러 반등을 이뤄낼 경우 새로운 가격 탐색 구간으로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은 단기적으로는 115,000달러(약 1억 5,985만 원)를 중심으로 조정이 반복될 수 있으며, 이 구간 돌파 여부에 따라 $120K 진입 여부가 가려질 전망이다.

결국 이번 주말 및 차주 초 거래세션은 암호화폐 상위 3대 종목의 향방에 있어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과 투자자들 모두 예민하게 이를 주시하고 있고, 앞으로의 가격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