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이 무려 42% 급등하며 무대 중앙으로 복귀했다. 이 밈코인은 최근 일주일간 급속한 시세 회복을 보였고, 전문가들은 여전히 상승 여력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미국 최초의 DOGE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기대감과 함께, 주요 기업들의 대규모 매집 움직임이 동반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의 청소 서비스 업체인 클린코어 솔루션스는 최근 도지코인 5억 개를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 기업은 파네라 캐피털, GSR, 팰컨X의 지원을 받아 받은 1억 7,500만 달러(약 2,428억 원) 상당의 자금으로, 30일 내 총 10억 DOGE 확보를 목표로 한 매입을 개시했다. 이번 전략적 투자로 인해 기관 투자자들의 DOGE에 대한 신뢰가 현실화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이탈리아 1부리그 구단 트리에스티나 칼초 1918도 도지코인 재단 계열사인 하우스 오브 도지와의 지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번 거래는 유럽 축구 구단이 암호화폐 관련 기업을 최대 주주로 받아들인 첫 사례로 기록되며, 도지코인의 상업적 확장성이 한층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시장 분위기도 고조되고 있다. 9월 6일부터 도지코인은 7거래일 중 6일 상승세를 기록했고, 12일과 13일에는 각각 하루 만에 거대한 녹색 양봉을 형성하며 $0.3069(약 427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이날 기준 DOGE는 24시간 전 대비 15.11% 상승했고, 일주일 기준으로는 무려 43% 급등했다.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Ali)는 트위터를 통해 도지코인이 여전히 매수 구간에 있다고 언급하며, "이번 상승 돌파는 시장의 얼굴을 녹일 수준(melt faces)"이라는 표현을 덧붙였다. 오는 주 미국에서 처음으로 출시될 렉스 오스프리 DOGE ETF 역시 강력한 상승 동력이 될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이번 랠리는 도지코인을 단순한 밈코인을 넘어, 제도권과 실물 경제가 연계된 자산으로 받아들이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 ETF와 전략적 투자, 그리고 유럽에서의 지분 파트너십까지, 여러 요인이 도지코인의 상승곡선에 숨결을 불어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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