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가격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변동성 확대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이번 주 수요일 예정된 기준금리 발표에서 시장은 2025년 첫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란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이번 주 비트코인 상승장에 돌입하기 위한 핵심 저항선은 11만 7,000달러(약 1억 6,263만 원) 수준으로 지목된다. 해당 가격대는 매도세가 집중적으로 포진해 있는 구간으로, 이를 돌파하기 위한 '강세론자'들의 움직임이 주말을 기점으로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주요 온체인 데이터 제공업체들에 따르면, 지난주 기관 투자자의 현물 비트코인 수요는 신규 채굴 물량의 9배에 달했다. 이러한 추세는 가격 상승 압력을 뒷받침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바이낸스의 주문 기록에서도 주말 사이 대규모 매수 포지션이 활발하게 유입된 정황이 확인됐다.
한편, 과거 높은 정확도로 가격 흐름을 예측했던 차트 지표 역시 수 주 내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 경신을 시도할 것이라는 시그널을 제시하고 있다. 이는 거시 금융시장과 암호화폐 투자자의 기대심리가 맞물려 나타나는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전통 금융시장(TradFi)이 주초부터 본격적으로 재개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증가하는 거래량과 함께 점진적으로 움직임을 확대하는 중이다. 코인텔레그래프 마켓 프로와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이동평균과 거래 패턴 측면에서 가격의 변곡점이 도래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트코인을 둘러싼 주요 변수로 떠오른 것은 이번 주 열리는 연준의 금리 결정 회의다. 최근 미국의 주요 주요 경제 지표가 다소 약세를 보이면서 연준의 통화정책이 기조 전환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염두에 둔 정책 유연성 변화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단기적으로는 연준 발표 직후 시장 변동성이 급격히 확대될 가능성이 높지만, 종합적으로는 기관 수요와 기대 심리가 맞물려 상방 돌파 시도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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