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주간 마감가 기준으로 11만 5,000달러(약 1억 5,985만 원)를 돌파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가운데, 단기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형성한 상승 깃발(bull flag) 패턴이 본격적인 돌파에 성공할 경우, 12만 달러(약 1억 6,680만 원) 선까지 추가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코인데스크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8월 30일 기록한 저점 10만 7,270달러(약 1억 4,919만 원) 대비 일요일 기준 8% 상승한 수준에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비트코인은 2주 연속 상승 흐름을 보이며 다시 한 번 강세 국면에 진입했음을 시사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비트코인이 지난 8월 24일부터 주요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11만 5,000달러를 회복했다는 것이다. 이 가격대는 시장의 심리적 지지선이자 기술적 분기점으로 평가돼 왔다. 해당 수준을 확실히 상방 돌파하면서 매수세가 다시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단기적으로 차트 기술 분석에서는 강세 깃발형 패턴이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존 상승 추세 이후 조정 구간이 짧게 형성된 뒤, 다시 상승세가 이어지는 전형적인 패턴이다. 가격이 이 패턴 상단을 상향 돌파한 만큼, 다음 저항선인 12만 달러 돌파 여부에 시장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마이크 매글론은 “비트코인이 11만 달러 이상에서 안착하면, 단기 조정은 매수 기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연말까지 13만 달러 이상 테스트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이 기술적 저항을 극복하며 또 한 번 상승 돌입 채비를 마친 가운데, 향후 몇 거래일 내 투자 심리가 어떻게 전개될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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