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12월 대규모 토큰 언락 앞두고 가격 하락 압력…2030년 최대 75달러 전망도

| 이도현 기자

파이코인, 대규모 토큰 언락 앞두고 가격 하락 압력... 생태계 확장 및 장기 전망 주목

파이코인(PI)이 2025년 9월 15일 기준 0.3466달러(약 460원)로 거래되며 지난주 대비 약 0.22% 상승세를 보였다. 현재 시가총액은 약 28억 4800만 달러(약 3조 8천억 원)로,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4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일일 유통량 증가 및 토큰 언락이 단기 가격에 부담

파이코인은 현재 하루 평균 300만~500만 개의 토큰이 추가 유통되고 있으며, 오는 12월 예정된 1억 7천만 개의 대규모 토큰 언락도 예고되어 있어 시장에 공급 압력이 커지고 있다. 지난 7월 발생한 토큰 언락 직후 25%의 가격 조정을 겪은 바 있어, 향후 가격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

단기 기술적 분석, 10월까지 17% 추가 하락 가능성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파이코인은 9월 16일까지 약 1.98%의 소폭 반등 가능성이 제시되지만, 10월까지 약 17.32% 하락해 0.2654달러(약 353원)까지 떨어질 수 있는 위험도 존재한다. RSI(상대강도지수)는 46.51 수준으로 중립권이며, '공포와 탐욕 지수'도 53으로 중립적인 투자 심리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가격 차트 상에서 0.3321달러에서 이중 바닥 패턴을 형성한 것이 확인되며, 향후 저항선인 0.38달러(약 500원)를 돌파할 경우 기술적 반등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토큰 재잠금이 인플레이션 억제의 열쇠

현재 파이코인은 토큰 보유자들이 자신의 토큰을 재잠금(lock-up)할 경우 토큰 인플레이션율을 기존의 95%에서 1% 수준까지 낮출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는 향후 토큰 공급 조절과 가격 안정화에 중요한 장치로 평가된다. 그러나 재잠금 참여율이 낮을 경우 장기적인 공급 과잉으로 인한 가격 하락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

메인넷 전환 및 앱 스튜디오 출시... 생태계 확장 시도

파이코인은 현재 메인넷의 개방을 준비 중이며, KYC(본인 인증) 유예 기간을 연장해 사용자 전환 절차를 원활히 진행 중이다. 동시에 노코드(no-code) 개발 플랫폼인 '파이 앱 스튜디오'를 출시하며 생태계 내 실용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채택 사례는 제한적이다. 실질적인 앱 생태계 확장과 토큰 유틸리티 확보가 필요한 시점이다.

2030년 장기 전망, 최대 75달러 가능성도 언급

장기적으로 파이코인의 가격은 2030년까지 0.74달러에서 1.51달러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중립적 전망과 함께, 주요 거래소 상장과 전 세계적인 실생활 결제 채택이 이루어질 경우 최대 75달러(약 9만 9천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존재한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최대 약 216배 상승 가능성을 의미하며, 성공적인 프로젝트 전개 여부에 따라 큰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투자자들의 신뢰 회복이 핵심 변수

현재 파이코인은 초기 사용자들 사이에서 여전히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나, 일부 투자자들은 실질적인 상장과 활용성을 갖춘 다른 프로젝트로 관심을 분산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향후 파이코인의 성공 여부는 '토큰 재잠금 참여율', '실사용 중심의 앱 생태계 확장', '주요 거래소 상장’이라는 세 가지 핵심 과제의 성패에 달려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