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이번 주 초 미국 증시 개장과 함께 약세 흐름을 보이며 주식 및 금과의 디커플링이 두드러졌다. 현지시간 17일 기준,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2% 가까이 하락했고, 심리적 지지선인 11만 5,000달러(약 1억 5,985만 원) 선에서 고전하고 있다.
이번 하락은 전반적인 금융 시장의 기대와는 사뭇 다른 흐름이다. 같은 날 미국 주요 주가지수와 금은 모두 상승세를 보였지만, 비트코인만은 반대로 움직이며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자극했다. 이에 대해 업계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이번 주 금리 결정이 비트코인의 가격 반등에 전환점이 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기술적 분석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은 잠재적 강세 다이버전스를 내포하고 있어 중단기적으로 추가 반등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일부 분석가는 거래량과 상대강도지수(RSI) 간의 괴리를 지목하며, 이러한 지표들은 일반적으로 상승 흐름이 재개될 수 있는 초입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번 주 연준의 금리 동결 혹은 인하 여부에 따라 비트코인의 단기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투자 심리가 위축된 시점에서의 금리 완화는 디지털 자산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전통 자산과 차별화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비트코인이 대외 변수 속에서 어떤 반응을 보일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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