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넥스트테크, 6,950억 원 규모 주식 발행…비트코인($BTC) 추가 매입 나선다

| 민태윤 기자

중국 최대의 비트코인(BTC) 보유 상장사인 넥스트테크놀로지홀딩스가 최대 약 6,950억 원(5억 달러) 규모의 보통주를 새로 발행해 비트코인 매입과 기타 기업 운영 자금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넥스트테크놀로지홀딩스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등록 신고서에서 "이번 증권 매각을 통해 확보된 순수익은 비트코인 매입을 포함한 일반적인 기업 목적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소프트웨어 개발을 기반으로 한 테크 기업으로, 최근 들어 공격적인 암호화폐 보유 전략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계획은 넥스트테크놀로지홀딩스가 이미 엄청난 양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다. 현재 이 회사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총 5,833개로, 총 평가액은 약 9,341억 원(6억 7,180만 달러)에 달한다. 이는 글로벌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 순위 기준으로 15위에 해당하며, 데이비드 베일리(David Bailey)가 운영하는 KindlyMD, 세믈러사이언티픽(Semler Scientific), 게임스탑(GameStop)보다 많은 규모다.

비트코인 보유 상장사 데이터베이스 비트코인트레저리즈닷넷(BitcoinTreasuries.NET)에 따르면 넥스트테크놀로지홀딩스는 중국 기업으로는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이기도 하다. 이번 보통주 발행 계획은 이러한 암호화폐 투자 전략을 더욱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번 자금 조달 계획이 실제 실행에 옮겨지면, 넥스트테크놀로지홀딩스는 비트코인 시장에서 또 다른 거대 플레이어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다. 거시경제 불확실성과 디지털 자산에 대한 거시적 수요 증가 속에서 기업 차원의 비트코인 매입이 다시 중요 이슈로 떠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