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올해 4분기 강한 상승세를 타며 주요 투자 기회로 떠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톰 리(Tom Lee) 펀드스트랫(Fundstrat) 공동 창립자이자 비트마인(BitMine) 회장은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정책 완화가 암호화폐 시장에 풍부한 유동성을 제공할 것이라며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리 회장은 “향후 3개월 안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괄목할 만한 반등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며 “올해 남은 기간 중 가장 돋보이는 매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연준이 올해 들어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시장에 긍정적인 전환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사례와의 유사성도 주목된다. 그는 “이번 상황은 1998년 9월, 그리고 2024년 초와 유사하다”며 “당시 연준은 긴 일시 정지를 거친 뒤 금리 인하에 나섰고, 이는 시장에 신뢰를 재투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리 인하는 실질적인 유동성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랠리를 촉진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중앙은행은 이르면 이번 주 수요일,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50bp 이상 인하에 대한 기대는 4%에 불과하지만, 시장은 이미 연준의 방향성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통화정책의 전환과 계절적 강세 흐름이 맞물리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향후 몇 달간 시장 주도 자산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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