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유동성 레이더] 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 하루 새 3배 급증

| 김서린 기자

코인베이스 프라임의 비트코인 거래량이 하루 만에 세 배 이상 증가하며 기관 수급이 단기 시장 흐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16일(UTC 기준, 미완결 데이터) 거래소 비트코인 순입출금은 287BTC로 집계됐다.

12일(3149BTC)과 13일(3168BTC)에는 뚜렷한 순유입세가 이어졌고, 14일(127BTC)과 15일(9432BTC)에는 대규모 순유출이 발생하며 방향성이 엇갈렸다. 특히 15일에는 큰 폭의 순유출이 기록되며 매도 압력이 크게 완화됐으나, 16일에는 다시 순유입으로 전환되며 단기 매도 심리가 강화되는 모습이다.

최근 흐름은 순유입과 순유출이 교차하며 뚜렷한 추세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으며, 시장 심리 역시 불안정한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

코인베이스 순유출입(Exchange Netflow) / 크립토퀀트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는 9월 15일 0.027%를 기록하며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앞서 12일(0.066%)까지 가파르게 오르며 매수세가 뚜렷했으나, 13일(0.043%)과 14일(0.040%)에 이어 15일에도 하락세가 이어지며 상승 탄력은 둔화됐다. 9일(0.0026%)부터 11일(0.049%)까지의 꾸준한 상승 흐름과 비교하면 최근 들어 매수세가 점차 약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종합적으로는 단기적으로 여전히 매수 우위 기조가 유지되고 있으나, 지표가 고점 대비 낮아지면서 투자자들의 신중한 태도가 반영되는 양상으로 해석된다.

코인베이스 프리미엄 지표 / 크립토퀀트

코이니지에 따르면 코인베이스 프라임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9월 15일 기준 약 6143BTC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14일 기록한 1968BTC 대비 세 배 이상 급증한 수준이다. 달러 기준 24시간 거래량은 약 5억4127만 달러로 확인됐다.

기관 주요 창구인 코인베이스 프라임의 거래량 급증은 단기적으로 시장 참여가 크게 확대됐음을 보여준다. 매수와 매도가 동시에 활발히 오가면서 거래 유동성이 강화된 것으로, 전일 대비 뚜렷한 거래량 증가가 기관 수급의 영향력을 다시 부각시키는 흐름으로 읽힌다.

코인베이스 프라임 거래량 / 코이니지


월가 유동성 레이더는 미국 시장의 비트코인 수급 흐름을 점검하며 투자 심리 변화를 추적한다. 특히 미국 기관 투자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의 유출입 현황, 프리미엄 인덱스, OTC 거래량 등 주요 지표를 통해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와 수급 환경을 분석한다. 시장의 단기 흐름과 전반적인 투자 온도를 가늠하는 데 참고할 수 있다. [편집자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