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연준 금리 발표 앞두고 5.7% 하락…차익실현+매도세 압력

| 민태윤 기자

이더리움(ETH)이 주말 고점인 4,766달러(약 6,631만 원) 수준에서 5.73% 하락세를 보이며 시장 조정을 겪고 있다. 이번 하락은 오는 수요일 발표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 투자자들이 리스크 자산 노출을 축소하고 있는 움직임과 맞물려 발생했다.

시장은 연준의 정책발표를 앞두고 단기 변동성 확대를 우려하고 있다. 특히 이더리움은 최근 급등세를 보인 이후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상황에서, 매도세가 비교적 빠르게 유입되며 하방 압력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암호화폐 전반이 약세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BTC) 역시 소폭 하락하며 이더리움의 조정과 유사한 흐름을 나타냈다.

다수의 시장 분석가들은 이더리움이 전고점 부근에서 불확실한 거시경제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대응력을 시험받고 있다고 지적한다. 연준의 금리 동결이 예상되지만, 발표 내용 속 단어 하나하나가 시장 심리에 민감하게 작용할 수 있어 거래자들의 경계감은 한층 높아지는 양상이다.

향후 이더리움이 단기 조정 국면에서 지지선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혹은 금리 이벤트 이후 더 깊은 하락이 나타날지는 연준의 입장과 시장 기대치의 간극에 달려 있다. 암호화폐 투자자들에게는 당분간 신중한 포지셔닝이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