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3달러 강보합 유지…3.08달러 돌파 여부가 단기 관건

| 손정환 기자

XRP(리플)가 전일 대비 1.57% 상승하며 3달러 초반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매수세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부상하고 있다. 시세는 현재 3.0304달러(약 4,212원)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단기적 방향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트레이딩뷰(TradingView) 차트 분석에 따르면, XRP는 최근 2.9767달러 지지선 부근에서 페이크 하락(bear trap)을 연출하며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이 흐름이 이어진다면, 단기 저항선인 3.06~3.08달러(약 4,253만~4,291만 원) 구간까지 추가 상승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일간 캔들이 이 저항선 위에서 마감되지 않는다면, 랠리 지속은 제한적일 수 있다.

중장기 관점에서는 아직 명확한 추세 전환의 단초를 잡기엔 부족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특히 3.1560달러(약 4,388만 원)를 회복하지 못하면 본격적인 상승 전환은 어렵다는 평가다. 가격이 이 구간을 돌파하지 못하는 한, 당분간은 3~3.10달러(약 4,170만~4,311만 원) 사이에서 가두리 상장 상태(consolidation)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장 거래량이 줄어든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최근 XRP의 거래량은 눈에 띄게 감소했으며, 이는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향후 방향을 저울질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거래량이 늘지 않으면 돌파 시도도 힘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전반적으로 XRP는 여전히 강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기술적으로는 방향성을 확정짓지 못한 채 관망세가 짙은 구간에 머물러 있다. 단기 투자자의 경우 주요 지지선과 저항선의 대응 전략이 중요하며, 장기 투자자는 거래량 증가와 핵심 저항 돌파 여부에 집중해야 할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