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 4,500달러 지지선 시험…단기 하락세 분수령 도래

| 손정환 기자

이더리움(ETH) 가격이 단기 하락 압력에 직면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 이더리움은 4,502달러(약 625만 원) 수준까지 내려오며, 주요 지지선인 4,500달러를 시험하는 형국이다. 최근 24시간 사이 시세가 0.59% 하락하면서 다른 주요 암호화폐들과는 갈라진 흐름을 보이고 있다.

단기 차트에서는 이더리움이 4,493달러(약 623만 원) 부근의 지지선에 근접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오늘 내에 반등이 이뤄지지 않으면, 4,460달러(약 620만 원) 선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한다. 특히 일봉 차트에서 현재 캔들이 전일 저점을 밑돌 경우, 4,400달러(약 611만 원) 영역을 시험하는 흐름이 전개될 수 있다.

중기적으로는 ‘박스권 횡보’ 시나리오가 유력하다. 거래량 감소가 이를 뒷받침하고 있으며, 뚜렷한 매수세나 매도세 없이 4,300~4,600달러(약 596만~639만 원) 사이에서 꾸준한 공방이 예상된다. 이더리움이 한동안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횡보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투자자들은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

한편, 톰 리(Tom Lee)를 비롯한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이더리움이 10월 중순까지 5,500달러(약 765만 원)까지 반등할 수 있다는 낙관론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약세장이 지속된다면, 해당 시나리오는 다소 시기상조일 수 있다는 평가도 함께 나온다.

당분간 이더리움의 방향성은 4,500달러 지지선 유지 여부에 달려 있다. 만약 이 선마저 붕괴된다면, 단기 하락세는 더욱 확대될 수 있으며, 반대로 반등에 성공할 경우 4,600달러 저항선 탈환 시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가 향후 시장 분위기를 결정짓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