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11만 5,000달러대 박스권 횡보…상승 모멘텀 확보 아직

| 손정환 기자

비트코인(BTC) 강세 흐름이 유지될 수 있을까? 시장이 여전히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은 24시간 기준 소폭 상승하며 11만 5,000달러(약 1억 5,985만 원) 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코인통계 플랫폼 코인스타츠(CoinStats)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 전체는 조정 구간에 진입했지만, 비트코인의 가격은 전일 대비 약 0.41% 상승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다만, 차트 분석상 단기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 시세는 현재 $114,990(약 1억 5,942만 원)에서 $115,977(약 1억 6,121만 원) 사이 박스권에서 안정적으로 움직이고 있으며, 명확한 상방 혹은 하방 신호는 아직 포착되지 않았다.

시간 단위 차트를 살펴보면, 현재 비트코인은 국지적 지지선과 저항선 사이 중간 구간에 위치해 있다. 이로 인해 매수세와 매도세 모두 확실한 주도권을 쥐지 못하고 있으며, 향후 하루 이내에 급등락을 유도할 뚜렷한 촉매도 부족한 상황이다. 거래량 또한 특별한 증가세 없이 일정 수준을 유지 중이다.

중장기적 전망도 유사하다. 넓은 가격대 내에서 움직이고 있고, 핵심적인 기술 지표도 명료하지 않다. 어느 측이든 강한 모멘텀 없이 추세 전환을 이끌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당분간 11만 5,000달러에서 11만 6,000달러 사이 좁은 구간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현재 시세는 11만 5,461달러(약 1억 6,116만 원)다. 단기 매매자 입장에서는 변동성이 낮은 국면에서 보수적 대응 전략이 요구될 것으로 보이며, 중장기 투자자는 다음 주요 지지선 또는 저항선 돌파 여부를 확인하며 추가 전략을 세워야 할 시점이다.

비트코인이 또다시 상승 동력을 확보하려면 기술적 저항 돌파 외에도 매크로 환경 개선이 필요하다. 특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와 같은 주요 경제 이벤트가 투자 심리에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금리 정책 및 글로벌 유동성 동향에도 촉각을 곤두세울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