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XRP), 3.13달러 돌파 여부에 시장 시선 집중…중장기 반등 분기점 도달

| 손정환 기자

리플(XRP)이 주요 저항 구간에서 상승 돌파를 재확인하며 향후 방향성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상승 삼각형 패턴을 완성한 XRP는 이를 상단으로 돌파한 뒤, 다시 해당 구간을 리테스트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가격이 이 구간 위에서 안착할 수 있을지가 중장기적인 반등 가능성의 분기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온체인 분석가 이그랙 크립토(EGRAG CRYPTO)는 이번 되돌림이 이전 돌파 지점보다 낮은 가격대에서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하락 채널의 기울기가 계속 낮아지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XRP가 현재 구간에서 유지력을 보여줄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시장에서 주목받는 지지선은 2.85달러(약 3,967원)이며, 이 지점을 하회할 경우 하락세는 2.65달러(약 3,684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단기적으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될 경우, 3.02달러(약 4,198만 원), 3.07달러(약 4,267만 원), 3.13달러(약 4,351만 원) 저항 구간을 차례로 돌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특히 3.13달러 위에서 종가 마감을 기록한다면 추세 전환 가능성이 크며, 다음 상승 파동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향후 가격 경로는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XRP가 2.85달러를 지지하지 못하고 2.65달러까지 밀린 뒤 반등을 시도하는 단기 하락 시나리오다. 둘째는 현재 지지선에서 가격을 지켜낸 후 3.13달러를 돌파하며 3.70달러(약 5,143만 원) 부근까지 상승하는 강세 시나리오다. 어느 쪽이 현실화되느냐에 따라 XRP의 단기 움직임이 극명하게 갈릴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 기술적 지표 중 하나인 1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은 현재 단기 지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21일 EMA는 고개를 숙이며 약세 교차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두 이동평균선의 하락 교차는 추가 조정 가능성을 높이는 만큼, 향후 3.07달러와 3.13달러 돌파가 더 큰 의미를 지닌다.

이와 함께 엘리엇 파동 이론에 따른 추가 분석도 시장 참여자들의 참고지표로 제시됐다. 향후 캔들 흐름이 해당 시나리오를 지지할 경우, XRP는 매수자 우위를 되찾으며 중기 반등 구간에 진입할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XRP의 향방이 이들 저항선을 어느 방향으로 돌파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입을 모은다. 지금은 리플의 중장기 추세 전환 여부를 결정짓는 중대한 분기점이라는 데 이견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