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약 1억 6,124만 원(116,000달러) 부근에서 강한 저항선을 형성한 가운데, 시장의 모멘텀이 회복되기 전까지 이 수준은 쉽게 돌파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파이넥스(Bitfinex)는 11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비트코인은 저항선 상단에 걸친 상태지만, 아직 이 구간을 명확히 돌파하지 못한 만큼 추가 상승을 위해선 새로운 촉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8월 14일 역대 최고가인 124,100달러(약 1억 7,236만 원) 달성 이후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최근에 진입한 투자자들의 매수 단가인 108,000달러(약 1억 5,012만 원)에서 116,000달러(약 1억 6,124만 원) 사이로 가격이 다시 내려앉았다는 설명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기사 작성 시점 기준 116,370달러(약 1억 6,196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파이넥스는 향후 두 가지 사건이 비트코인 가격의 추가 반등을 견인할 수 있는 잠재적 촉매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촉매 요인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관련 미국 정치 주요 이슈나 기관 자금 유입 등 거시적 변수가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가격이 이 구간에서 일정 기간 정체될 가능성을 경고하면서도, 모멘텀이 다시 살아날 경우 기존 저항선 돌파와 함께 또 다른 사상 최고가를 노릴 수 있다는 기대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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