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현지시간 수요일 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위험자산 시장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0.25%p) 인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암호화폐를 포함한 위험자산 가격에 장기적인 상승 효과를 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통적으로 유동성 사이클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왔다. 코인비로(Coin Bureau) 설립자이자 시장 분석가인 닉 퍼크린(Nic Puckrin)은 "금리가 낮아질 경우 유동성이 증가하면서 전반적인 자산 가격, 특히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같은 대표 자산이 수혜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단기 조정 가능성 또한 경고했다.
퍼크린은 "가장 큰 리스크는 이미 시장이 이번 금리 인하를 선반영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기대감이 과도하게 높으며, 그로 인해 ‘소문에 사고, 사실에 판다’는 식의 단기 매도세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도지코인(DOGE), 플로키(FLOKI), 봉크(BONK) 등과 같은 밈코인과 투기성 자산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금리 인하가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단기적 변동성 가능성도 큰 만큼 투자자들은 연준의 결정 이후 시장 흐름에 대한 신중한 관찰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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