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PE 토큰, 미 연준 금리 인하 기대에 상승 랠리…사상 최고가 경신

| 서도윤 기자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의 토큰 HYPE가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감 속에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시간 6일 오전, HYPE는 59.29달러(약 8만 2,344원)까지 상승하며 하루 만에 약 8% 상승했다.

현재 하이퍼리퀴드의 시가총액은 약 160억 달러(약 22조 2,400억 원)에 육박하며, 지난 한 달간 HYPE는 약 40%의 강세를 보였다. 이는 같은 기간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XRP 등의 주요 암호화폐를 크게 상회하는 성과다.

하이퍼리퀴드는 만기일이 없는 영구선물(perpetual futures)에 특화된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로, 투자자들이 현물을 보유하지 않고도 레버리지를 활용해 암호화폐에 대한 포지션을 취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비트맥스(BitMEX) 창립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HYPE의 강세를 언급하며 “All-time Hype”이라는 표현으로 해당 기록을 축하했다. 그는 지난해 8월에도 HYPE의 성장 가능성을 강조하면서 126배의 상승 잠재력이 있다고 분석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스테이블코인의 확장속도가 이어진다면 하이퍼리퀴드의 연간 수수료 수익이 현재 12억 달러(약 1조 6,680억 원)에서 2,580억 달러(약 358조 2,000억 원)로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하이퍼리퀴드의 급등세가 단순한 기술적 반등이 아닌 파생상품 시장 내에서의 탈중앙화 흐름의 확산과 맞물려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특히 미 연준의 통화완화 기대감 속에 알트코인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해당 프로젝트의 상승세에 더욱 탄력이 붙고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