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B 100만 달러 대박…'다이아몬드 핸드' 장기 투자로 1000배 수익

| 민태윤 기자

한 장기 암호화폐 투자자가 바이낸스코인(BNB)에 대한 100만 배 수익을 기록하며, '다이아몬드 핸드' 전략의 위력을 입증했다. 그는 지난 2017년 BNB 가격이 1달러(약 1,390원) 수준일 때 약 1,000달러(약 139만 원) 어치를 매수했고, 현재 해당 자산의 가치는 무려 1,000배에 달하는 약 100만 달러(약 13억 9,000만 원)로 평가된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이 투자자는 바이낸스 생태계가 형성되던 초기 단계에 BNB를 매수한 뒤 8년 가까이 매도하지 않고 보유해왔다. 시장의 큰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그는 매도 타이밍을 고르지 않고 계속 보유함으로써 장기 투자 전략의 힘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블록체인 분석 플랫폼 넌센(Nansen)이 공개한 데이터를 보면, 이 투자자는 여전히 BNB를 매도하지 않고 보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익 실현 대신 프로젝트의 장기적인 잠재력을 선택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투자 사례가 많은 암호화폐 투자자에게 ‘인내’의 중요성을 일깨운다고 말한다.

암호화폐 시장은 높은 수익률만큼이나 극심한 가격 변동성 탓에 단기 매매 위주 전략이 만연하지만, 이처럼 장기 보유 전략이 대성공 사례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 투자자의 사례는 투자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다. 블록체인 업계에선 해당 지갑이 여전히 활성화되어 있으며, 향후에도 거래의 움직임 없이 오랫동안 존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