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11만 8,000달러 눈앞…美 금리 인하·VWAP 돌파가 촉매

| 민태윤 기자

비트코인(BTC)이 11만 8,000달러(약 1억 6,402만 원) 돌파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6일(현지시간) 미국 월가 개장과 함께 BTC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다시 한 번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 4월 7만 5,000달러(약 1억 420만 원) 이하 수준에서 반등한 이후 나타난 강세 흐름이 재현되는 모습이다.

이번 상승은 비트코인이 거래량 가중 평균가격(VWAP)을 상회한 것이 촉매제가 됐다는 평가다. VWAP 돌파는 일반적으로 단기적인 매수세 강화와 연관되며, 이 구간을 지지선으로 삼으며 상승장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특히 이 지표는 기관 투자자들이 매입과 매도 시점을 가늠할 때 참고하는 주요 지표로 꼽힌다.

같은 날, 미국 증시 주요 지수들도 일제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최근 발표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결정을 시장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위험 자산 전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비트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시장 역시 이러한 흐름에 빠르게 반응하며, 강한 동조 현상을 보이고 있다.

시장 유동성 측면에서도 주목할 점이 있다. 온체인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현재 BTC 주변 유동성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이는 곧 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의미한다. 특히 주요 저항 구간이 사라지고 있는 만큼, 시장 참가자들은 이제 더 높은 가격대를 현실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가격이 10만 달러를 넘어 11만 8,000달러를 겨냥하고 있는 가운데, 트레이더들은 점차 공격적인 포지셔닝을 늘려가는 모습이다. 단기적으로는 일부 조정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전체적인 기조는 강세장을 지지하고 있다.

비트코인의 상승과 함께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리스크 선호 심리가 강화되는 현재, 투자자들은 시장 구조의 변화를 민감하게 주시하고 있다. 앞으로 유입되는 유동성과 정책 방향이 BTC의 다음 단계 도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