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을 중심으로 한 기업 전략을 본격화하겠다고 선언한 메타플래닛(Metaplanet)의 행보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사이먼 게로비치(Simon Gerovich) CEO는 새로운 공식 입장을 통해 회사의 중장기 비트코인 지향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하며, 수익 극대화와 생태계 확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게로비치 CEO는 최근 성명을 통해 메타플래닛이 다음 단계의 전환을 준비 중이라며, 그 핵심은 ‘비트코인 수익 사업(BTC Income Generation Business)’의 확대라고 강조했다. 이 전략은 단순 보유를 넘어, 적극적인 비트코인 기반 수익 창출 모델을 구축하려는 시도를 함축한다.
그는 메타플래닛이 설정한 세 가지 주요 목표를 공개했다. 첫째, 보유 중인 비트코인으로부터 최대 수익을 거두는 것이다. 이는 스테이킹, 대출, 수익형 파생상품 등 다양한 활용 구조를 통해 가능하다. 둘째는, 비트코인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자산 운영을 지속하는 것이다. 이는 회사의 거래가 시장 가격을 변동시키지 않도록 정교한 전략을 수립해야 함을 의미한다. 마지막으로, ‘비트코인 수익 사업’ 전반에서 가치 창출을 극대화하는 게 최종 목표다.
특히 그는 “회사는 현재 강력한 내부 현금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투자 및 확장 계획의 안전한 기반이 된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 발언은 외부 시장 변수에 휘둘리지 않는 자생적 성장 가능성을 부각시킨다.
한편 메타플래닛은 최근 일본 내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관련 도메인인 ‘Bitcoin.jp’를 인수하면서 또 다른 전략적 조치를 단행했다. 이 도메인 매입은 ‘비트코인 재팬(Bitcoin Japan Inc.)’ 출범과 함께 추진된 프로젝트로, 2027년 예정된 ‘비트코인 재팬 컨퍼런스’ 및 잡지 ‘Magazine Japan’의 미디어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일본 시장에서의 비트코인 대중화와 교육적 접근 확대라는 장기 목표까지 바라보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이러한 일련의 움직임은 단순 투자 회사를 넘어 비트코인을 핵심 자산으로 삼아 사업 구조를 구축하는 ‘비트코인 네이티브’ 기업으로의 전환 신호로 해석된다. 메타플래닛 측은 향후 상세 로드맵도 단계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혀, 글로벌 암호화폐 업계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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