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주간 차트에서 '스토캐스틱 RSI(Stochastic RSI)' 골든 크로스를 나타내며 강력한 매수 신호를 보내고 있다. 이전 사례들을 고려할 때, 이 신호는 상승 랠리의 전조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해당 신호는 BTC 가격이 11만 7,600달러(약 1억 6,309만 원)선에서 거래되던 지난 9월 8일 포착됐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애쉬 크립토(Ash Crypto)는 “이번 주간 차트에서 스토캐스틱 RSI가 상향 교차하며 확실한 강세 전환 신호를 줬다”며, “역사적으로 이 신호는 과매도 구간에서 급등사이클로 전환될 때마다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유사한 패턴은 2023년 9월, 2024년 1월, 같은 해 9월, 그리고 2025년 3월에도 반복됐으며, 비트코인의 견조한 상승 흐름으로 이어진 바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11만 9,000~11만 9,500달러(약 1억 6,541만~1억 6,903만 원) 구간의 저항선을 시험 중이다.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미카엘 반 드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이 저항대를 강하게 돌파한다면, 다음 목표는 12만 3,300달러(약 1억 7,137만 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상승 실패 시에는 11만 4,700달러(약 1억 5,918만 원)나 11만 1,900달러(약 1억 5,544만 원)까지 하락해 추가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는 지지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애널리스트 테드(Ted)는 “비트코인이 최근 11만 7,200달러(약 1억 6,257만 원)에서 거부당했으며, 이 가격대를 되찾는 것이 상승 지속을 위한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를 재차 상향 돌파할 경우 12만 달러(약 1억 6,680만 원)선까지 무난히 오를 수 있지만, 돌파 실패 시에는 11만 3,000달러(약 1억 5,707만 원) 이하까지 조정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테드는 비트코인 사이클이 고점을 형성하는 시기를 2026년 1~2월로 전망하고 있다. 그는 “과거 사례를 보면 비트코인 바닥 형성 후 약 1,070~1,080일 후 고점을 기록했으며, 이번엔 기관 투자자들의 유입으로 인해 더 긴 주기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전반에서는 비트코인이 당장 기술적 저항을 돌파할 것인지 주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알트코인 전반의 동반 랠리 가능성도 함께 기대되고 있다. 분석가들은 이번 상승세가 견조하게 유지될 경우, 시장에서 단기적 눌림목 매수 기회 역시 확대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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