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ETF·기관 파트너십 호재에 3달러 돌파…트레이더 “FUD 경계하고 10달러 대비하라”

| 손정환 기자

리플(XRP)의 가격이 3달러(약 4,170원)를 넘기면서 시장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암호화폐 트레이더 오스카 라모스(Oscar Ramos)가 투자자들에게 XRP에 대한 근거 없는 비관론(FUD)을 경계하라는 강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XRP가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트레이더들은 지난 24시간 사이 발표된 다양한 호재를 주목하고 있다.

먼저, 디지털 자산운용사 REX 오스프리(REX Osprey)는 미국 최초로 리플 기반 현물 ETF인 XRPR 상장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이를 통해 투자자들은 전통 금융시장 구조 안에서 XRP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새로운 경로를 확보하게 된다. 이에 더해,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의 피터 민츠버그(Peter Mintzberg) CEO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카르다노(ADA) 등과 함께 XRP가 포함된 디지털 대형주 펀드 ‘GDLC’가 거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XRP를 포함한 멀티 암호화폐 기반 상장지수 상품(ETP)이 미국 시장에 등장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를 갖는다.

이와 동시에, 리플은 싱가포르의 DBS은행과 글로벌 자산운용사인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과 제휴를 체결했다. 이들은 XRP 레저 기반의 기관 대상 담보 채권 거래 및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특히 새로운 거래 구조에는 리플의 스테이블코인인 RLUSD(리플USD)가 활용되며, 이는 기관 시장에 특화된 토큰화된 머니마켓 펀드 운영 방식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시장 분위기가 빠르게 전환되는 가운데, 오스카 라모스는 “지금은 XRP에 대한 공포를 퍼뜨릴 때가 아닌, 다음 상승을 준비할 시점”이라며 "곧 XRP는 10달러(약 1만 3,900원)를 넘어설 것"이라는 강한 확신을 드러냈다. 그는 “당장은 보이지 않겠지만, XRP는 곧 비상할 것”이라는 멘션과 함께 리플의 파트너십 확장에 따른 기술·거버넌스 측면의 진화를 강조했다.

현재 XRP는 3.12달러(약 4,337원)선에서 거래되며 지난 3일간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9월 15일 기록한 저점 2.95달러(약 4,101원) 이후 뚜렷한 상승세를 유지하며 단기 기술적 반등을 넘어서 중장기 추세 전환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이처럼 리플과 XRP 레저 생태계를 둘러싼 긍정적 뉴스가 쏟아지면서, 시장은 XRP의 미래에 대한 기대감으로 들썩이고 있다. 긍정적 신호가 이어지는 지금, XRP의 다음 행보가 투자자들에게 어떤 기회를 가져다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