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가 2025년 들어 뚜렷한 부진을 겪고 있다. 연초 대비 약 37% 하락한 상황이며, 2021년 이후 이어진 하락세가 좀처럼 반전되지 않고 있다. 과거 수백만 퍼센트 상승 신화를 이루며 밈코인의 상징으로 우뚝 섰던 시바이누는 현재 사상 최고가 대비 84% 이상 빠진 상태다. 하지만 다가오는 4분기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여전하다.
시장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최근 24시간 시바이누는 2.6% 상승했으며, 최근 7일 및 30일 기준으로도 각각 2.41%, 5.41% 상승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이 같은 단기 반등에도 불구하고 장기 흐름은 여전히 하락 추세에 머물고 있다. 연초 대비 37% 하락한 데다, 최근 1년 성과도 0.69% 상승에 그쳐 투자자들의 실망감이 적지 않다.
역사적으로 시바이누는 매년 4분기 반등하는 계절적 패턴을 나타내고 있다. 2023년에는 연말에 상승해 연간 기준 23% 상승으로 마감했고, 2024년에는 무려 104% 급등하며 저조했던 한 해를 극적으로 반전시켰다. 특히 2024년 9월 기록한 최저가 0.00001231달러(약 0.017원)에서 12월 최고가 0.00003344달러(약 0.046원)까지 171% 급등하며 강한 회복력을 입증한 바 있다.
현재 시바이누 가격은 0.00001343달러(약 0.019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9월 들어서만 10.25% 상승했다. 이는 올해도 어김없이 4분기에 상승 랠리를 펼칠 수 있다는 기대를 키운다. 미 연준(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 등 매크로 환경의 변화가 가격 반등에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한편, 시바이누는 여전히 초기 대비 백만 퍼센트 이상의 초과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대표적 고위험·고수익 밈코인이다. 투자자들은 향후 4분기 동안 상승 모멘텀이 다시 한번 반복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연말까지 이어질 금리 기조와 시장 전반의 방향성이 시바이누 향방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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