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다음 하락장에서 최대 70% 폭락 가능성 경고

| 김민준 기자

암호화폐 시장에 아직 진입하지 못한 투자자들에게 또 한 번의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비트코인(BTC)이 다음 하락장에서 최고점 대비 최대 70% 폭락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 것이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애널리스트 벤저민 코웬(Benjamin Cowen)은 “비트코인이 모든 사이클에서 가격 고점 대비 평균 77~94% 가량 하락했다”며 이번 사이클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7일 유튜브 인터뷰에서 “꼭 그렇게 돼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과거의 흐름을 고려하면 분명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으로 비트코인의 향방에 대한 분석가들의 시선은 엇갈린다. 일부 전문가들은 당장 하락장을 점치며 ‘연말 랠리 이후 급락 가능성’을 강조하는 반면, 또 다른 측에서는 하락장은 한참 뒤에나 가능하다고 본다.

비트멕스 공동 창립자 아서 헤이즈(Arthur Hayes)는 최근 비트코인이 연말까지 25만 달러(약 3억 4,750만 원)에 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해당 가격에서 70% 하락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은 약 7만 5,000달러(약 1억 425만 원) 수준까지 떨어지게 된다. 이는 현재가인 약 11만 7,010달러(약 1억 6,235만 원)와 비교해도 큰 폭의 하락이다.

코웬은 전고점을 넘어 급등세가 펼쳐질 경우 “이번 사이클도 예외는 아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스테이블코인으로 수익을 일부 실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락 이후에는 아무리 빨라도 2026년 중반쯤 재진입을 고려하겠다고 언급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지난 한 달간 3.41% 상승한 상태지만, 시장은 여전히 상승과 하락 가능성 모두를 열어둔 상태다. 높은 기대감과 불안이 공존하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전략적 대응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