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이 올해 연말까지 비트코인(BTC) 대비 최대 75%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주간 차트 기준 강세 반전 패턴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트레이딩뷰 기준 ETH/BTC 거래쌍에서는 지난 9월 초부터 역(逆) 헤드앤숄더(Inverse Head and Shoulders) 패턴이 형성되고 있다. 이 패턴은 상승 반전을 예고하는 대표적인 기술적 지표다. 차트상에서는 세 개의 바닥 구간이 포착되며, 가운데 바닥이 가장 깊은 모양으로, 이미 넥라인(저항선)은 0.0420BTC 근방에서 명확하게 자리 잡은 모습이다.
만일 이더리움이 이 넥라인을 상방 돌파한다면 ETH/BTC 쌍은 최대 0.0735BTC까지 도달할 수 있고, 이는 현재 수준 대비 약 75%의 상승폭이다. 원화 기준으로 환산할 경우, 현재 ETH 시세가 약 3,590,000원, BTC가 약 99,000,000원임을 감안할 때 상당한 상대 가치 상승을 의미한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 같은 패턴 외에도 거래량 증가와 상대강도지수(RSI) 회복세를 ETH의 추가 상승 신호로 주목하고 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가 하향 조정될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이더리움을 포함한 주요 알트코인들의 반등 여지가 열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번 주 눈여겨봐야 할 변수로는 미국 대선까지 불과 5개월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의 규제 정책 방향과 대규모 투자 기관의 시장 유입 여부 등이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에 비트코인에 비판적 입장을 보였으나, 최근들어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긍정적인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점도 시장 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차트의 패턴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ETH는 향후 몇 달간 비트코인을 적극적으로 추격하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 같은 기술적 분석이 항상 정확하지는 않은 만큼, 투자자들은 보조지표와 함께 실물 시장의 변화도 면밀히 주시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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