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가 3년간 이어진 ‘컵 앤 핸들’ 패턴을 완성하며 강한 상승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 패턴은 기술적 분석에서 추세 상승의 전형적인 신호로 간주되며, 시장 분석가들은 솔라나가 장기적으로 약 69만 5,000원(500달러)에서 최고 약 1,390만 원(1,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이번 ‘컵 앤 핸들’ 패턴은 2021년 말부터 시작돼 2023년까지의 긴 시간 동안 천천히 저점을 다지며 완성됐다. 패턴의 목선 저항선은 약 34만 원(250달러) 부근으로, 현재 솔라나는 이 구간을 시험 중이다. 해당 지점이 돌파될 경우 시장의 흐름이 근본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암호화폐 분석가 조너선 카터(Jonathan Carter)는 트위터를 통해 주봉 기준으로 이 패턴이 “완벽히 정립되었다”고 진단, 거래량이 저항선 부근에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모든 조건이 맞춰졌고, 이상적인 주간 패턴이 형성되었다”며 상승 목표가를 최대 1,000달러(약 1,390만 원)로 제시했다.
이와 함께 트레이더 타디그레이드(Trader Tardigrade)는 과거 솔라나의 사이클을 분석한 결과, 현 추세가 유지된다면 최고 약 2,502만 원(18,000달러)까지 급등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그는 과거의 급등·조정 패턴이 현재의 흐름과 매우 유사하며, 이 같은 장기 과열 국면은 상승장의 불가피한 흐름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기술적 지지선 역시 견고하다. 솔라나는 이전 하락장의 저항선이었던 3만 원(26달러)~4만 5,000원(33달러) 구간을 상향 돌파했으며, 이후엔 약 16만 원(115달러)에서 약 39만 6,000원(285달러) 사이에서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다. 시장 전문가 크립토 파텔(Crypto Patel)은 이 범위가 견조한 지지 기반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며 1차 목표치는 500달러, 2차 목표는 1,000달러라고 강조했다.
한편,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도 솔라나 강세론에 힘을 더했다. 암호화폐 시장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포워드 인더스트리(Forward Industries)는 최근 682만 개 SOL을 매입해 전체 공급량의 1.26%를 확보하며 최대 보유자로 올라섰다. 이는 다음으로 많은 세 보유자의 총합보다 많은 수치로, 단일 기관의 유례없는 매집이 시장 신뢰를 높였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금 솔라나의 움직임은 단순한 기술 분석을 넘어서 거시 흐름과 기관 수요, 심리적 지지-저항선까지 복합적으로 긍정적인 조합을 이루고 있다. 다만, 최대 목표치에 도달하려면 반드시 34만 원 일대 저항선을‘확실히’ 돌파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지금은 주요 분기점이며, 그 이후에는 시장의 다음 단계가 결정될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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