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슈퍼스타 케빈 듀란트가 약 10년 전 코인베이스(Coinbase)를 통해 구매한 비트코인(BTC)에 다시 접근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최근 코인베이스의 계정 복구 절차를 완료하면서 오랜 시간 잠겨 있던 자신의 자산을 회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소식은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이 13일 밤 엑스(X)를 통해 직접 전하면서 알려졌다. 그는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했다. 계정 복구 완료!”라고 밝혀, 이번 복구가 회사 차원의 개입으로 이뤄졌음을 시사했다.
듀란트가 초기 비트코인 투자자라는 점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다만, 그가 해당 자산에 수년간 접근하지 못하고 있었다는 점은 눈길을 끈다. 정확한 보유 수량이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2010년대 초중반 비트코인의 저렴한 가격을 감안하면 현재 상당한 가치로 불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예를 들어 2015년 한 비트코인은 300달러(약 41만 7,000원)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6만8,000달러(약 9,452만 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번 사례는 디지털 자산 계정 관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시키고 있다. 유명 인사조차 수년간 자산에 접근하지 못했던 것은 계정 정보 보관의 허술함을 보여주는 동시에, 암호화폐 투자자의 보안 태세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주는 사례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계정 복구 사례가 향후 신뢰 회복과 사용자 참여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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