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 ETF 출시 효과에 급등…“1달러 현실화 전망”

| 손정환 기자

도지코인(DOGE)의 1달러 돌파 시나리오가 점점 현실성 있는 전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최근 출시된 미국 최초의 도지코인 상장지수펀드(ETF) ‘TheRex Osprey Doge ETF(DOJE)’가 첫 거래 일시에 폭발적인 유동성을 기록하면서, 이에 대한 기대감이 거래소와 투자자 커뮤니티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DOJE는 상장 첫 시간 만에 거래액 581만 달러(약 80억 7,590만 원)를 기록했다. 이는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에릭 벌치우나스(Eric Balchunas)가 예측한 첫날 거래액보다 무려 140% 높은 수치로, 통상적인 ETF가 수일에 걸쳐 도달하는 수준을 단 한 시간 만에 달성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도지코인 가격 상승의 촉매로 평가하며, ETF의 성공적인 출발이 강한 모멘텀을 제공했다고 입을 모은다.

이런 ETF 효과와 맞물려 도지코인은 현물 시장에서도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13.9% 급등했고, 7일 기준으로는 무려 38% 상승하며 0.2963달러(약 412원)까지 올랐다. 이는 올해 1월 이후 최고치이며, 단기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0.30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시장 반응도 뜨겁다. 유명 트레이더 ‘Unipcs’는 봉크(BONK)에 투자해 1,600만 달러(약 222억 4,000만 원)를 실현한 인물로, 그는 "대부분의 투자자가 도지코인에 대해 과소평가하고 있으며, 아직 본격적인 상승이 시작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기관투자가의 유입 신호도 포착됐다. 미국 클린코어 솔루션(CleanCore Solutions)은 상장 이후 며칠 만에 5억 DOGE를 확보했으며, 30일 내 10억 DOGE까지 축적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약 2억 9,630만 달러(약 4,120억 원)에 달하는 물량이다.

이러한 동향은 도지코인이 단순한 밈코인을 넘어, 기관 자금이 대거 유입되는 본격적인 투자 자산으로 전환 중임을 시사한다. 주간 기준으로 도지코인의 상승폭은 솔라나(SOL), 이더리움(ETH), XRP 등 메이저 자산을 모두 앞질렀으며, 대형 코인 중 가장 강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도지코인이 1달러를 향해 나아가는 길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ETF 주도 유동성과 기관 매수세, 그리고 강력한 커뮤니티 서포트가 결합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상승장의 정점에서 DOGE가 1달러를 터치할 가능성을 결코 낮게 보고 있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