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다시 찾아온 2017년식 메가 사이클...2025년 최대 7달러 전망

| 손정환 기자

XRP가 역사적 가격 흐름을 재현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기대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EtherNasyonaL’은 최근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를 통해 XRP가 2017년 강세장을 연상케 하는 ‘메가 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XRP의 가격 움직임이 과거와 매우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으며, 이처럼 역사적 흐름이 반복된다면 2025년까지 XRP 가격이 5~7달러(약 6,950만~9,730만 원)에 도달할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이 같은 급등 시나리오에 대해 XRP 지지자, 이른바 ‘XRP 아미’는 즉각 반응했다. 대표적 인물인 ‘리플 불 윙클(Ripple Bull Winkle)’은 자신의 영상에서 여러 호재를 언급하며 “XRP의 가격이 ‘얼굴이 녹을 만큼 오를 것(face-melting rally)’이라는 예측은 단순한 과장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있었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법적 분쟁이 일단락된 점과 더불어, 리플의 기술 인프라 확장, 굵직한 파트너십 체결, 그리고 현물 ETF 승인 기대감이 모두 XRP 상승의 견인 요소라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 시장에서는 XRP 현물 ETF가 일부 승인되며 선제적으로 도입되었고, 현재 대부분의 관련 신청이 SEC의 최종 승인만을 기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승인 가능성이 90% 이상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 사회에서는 “지금 포지션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경고성 메시지도 나오고 있다.

한편, XRP의 현 시세는 보도 시점을 기준으로 3달러(약 4,170만 원)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최근 수주 동안 해당 가격대는 여러 차례 지지를 테스트했고, 단기적으로는 이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중요한 분기점이 되고 있다.

시장 전반의 불확실성과 별개로, 투자자들은 장기적인 상승 트렌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XRP가 실제 ‘2017년식 대강세’의 궤적을 따른다면, 향후 수개월 안에 큰 가격 파동이 뒤따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