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가 10월 들어 눈에 띄는 상승세를 예고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9월 한 달 동안 5% 가까운 상승폭을 기록하며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을 웃도는 퍼포먼스를 나타냈고, 이제는 상승 랠리 진입 초읽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기술적 패턴과 투자 심리, 거시경제 상황 등 세 가지 측면에서 XRP를 둘러싼 강세 시그널이 감지되고 있다.
우선 차트 상에서 XRP는 40일선 하락 쐐기형 패턴을 벗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이 패턴은 일반적으로 가격 반전의 전조로 여겨지며, 실제로 XRP는 9월 1일 트렌드라인 수렴 구간을 통과한 뒤 급등세를 보였다. 당시 3.12달러(약 4,337만 원)까지 치솟으며 주요 저항선을 돌파했고, 현재는 3.03달러(약 4,212만 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과거 유사한 흐름이 펼쳐졌던 1월~4월 사이에도 XRP는 약 93%의 상승률을 기록해 패턴 분석에 신뢰를 더한다.
두 번째로 주목할 점은 강력한 심리적 저항선인 3달러 돌파다. 투자자들은 보통 1달러, 3달러와 같은 ‘반올림 숫자’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이 구간 돌파는 매수세 강화 시그널로 평가된다. 9월 13일 XRP가 3.12달러(약 4,337만 원)까지 치솟은 것은 단순한 기술적 현상을 넘어 시장의 기대심리와 피드백 루프가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다.
마지막으로 거시경제 측면도 XRP의 상승 기류를 뒷받침하고 있다. 9월 1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단행한 금리 인하는 위험자산 전반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으며, 특히 알트코인에 대한 투자 여력을 키울 수 있는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금리 인하 이슈가 이미 가격에 반영됐다는 분석과 달리, XRP는 유동성 증가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세 가지 요소가 동시에 작용할 경우, XRP는 10월 중 강한 랠리를 이어갈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물론 모든 상승 신호가 보장된 수익으로 이어지진 않지만, 기술적 패턴과 경제 지표 분석이 일치할 땐 비정상적 급등이 발생할 확률도 높다. 투자자들에게 XRP는 단기적인 기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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