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 고래의 대규모 자금 이동이 다시 한 번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최근 약 312,233 SOL, 시가 기준 약 7,515만 달러(약 1,043억 원) 상당이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로 이동하면서,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이 자금의 실체와 목적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쏟아지고 있다.
이번 거래는 코인베이스 프라임에서 코인베이스 기관용 핫월렛으로 이동했다는 점에서 기관투자자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거래 추적 플랫폼 웨일얼럿(Whale Alert)에 포착된 직후, 블록체인 분석 업체 아캄(Akham)은 패스 추적을 통해 이전 경로에 기관 인프라 업체 팔콘엑스(FalconX)가 연결돼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현재 시점에서 SOL의 개당 가격은 약 238달러(약 33만 원)로, 이 같은 대형 자금 이체는 일반 리테일 유입량 수 주치 분을 단 한 건으로 흡수한 셈이다. 거래 당일 기준 솔라나는 9월 초 190달러선에서 출발해 한때 257.91달러까지 치솟았다가 현재는 238달러 부근에서 매수-매도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SOL의 가격이 변곡점에 다다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기술적 분석 상 SOL은 226달러가 주요 지지선이며, 258달러 돌파 여부에 따라 상승 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견해가 힘을 얻고 있다. 거래소 유입 자금이 실제 매도 물량으로 전환될 경우, 단기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이번 이체가 단순한 내부 자산 재배치나 유동성 공급 목적이라면, 가격 차트의 유효성은 유지되고, 상승 압력 역시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향후 SOL이 258달러를 돌파해 이를 지지선으로 전환할 경우, 중단 없는 상승세가 펼쳐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이번 자금 흐름이 실제로 거래소 내 유통을 위한 것인지, 기관 거래 전략의 일환인지가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더욱 신중한 대응이 요구된다. 투자자들의 관망세 속에, 단일 고래의 움직임이 향후 시장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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