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Uptober 실현되나…10월 계절적 강세에 최대 48% 상승 전망도

| 민태윤 기자

10월을 10일 앞둔 현재,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또다시 ‘Uptober’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다만, 이번 주 들어 시장이 하락세로 반전하면서 투자자들의 전망은 엇갈리고 있다.

시장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비트코인(BTC)은 지난 2013년 이후 10월에 12번 중 무려 10번 상승했다. 이른바 ‘Uptober’라는 별명도 이 같은 계절적 강세 흐름에서 비롯됐다. 특히 2017년과 2021년 강세장 당시 10월 한 달 동안 각각 48%, 40% 급등해 상승 폭이 컸다.

2018년을 마지막으로 지난 5년간 10월에는 단 한 번도 하락하지 않았다는 점도 긍정적 기대를 높이는 요소다. 당시 비트코인은 10월에 3.8% 하락했지만, 이후로는 줄곧 상승세를 유지해왔다.

이번 강세장 역시 유사한 흐름이 반복된다면 비트코인은 현재 가격 대비 약 48% 이상 상승하며 16만 5,000달러(약 2억 2,935만 원)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물론 이는 다가오는 몇 주 간의 거시 경제 흐름과 ETF 승인 기대감 등에 따라 좌우될 수 있다.

쟁점은 지금의 하락세가 단기 조정에 불과한지 여부다. 전문가들은 현재 후퇴가 기술적 매물 소화 국면일 뿐, 과거와 유사한 계절적 랠리가 나타날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고 진단한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과 관련한 정치·정책적 변수 역시 시장 기대 심리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