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매수에도 비트코인 하락세 지속, ETH XRP SOL 약세 동반

| 이도현 기자

암호화폐 시장이 기관투자자들의 지속적인 매수세에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약 1,0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했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코인들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최근 850 BTC를 약 997억 원(9,970만 달러)에 추가 매입했다. 코인당 평균 매입가는 약 1억 1,734만 원이며, 이번 거래로 총 보유량은 639,835 BTC로 확대됐다. 전체 평균 매입가는 7,397만 원으로, 현재 시세 대비 상당한 평가차익이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이러한 기관 매수에도 불구하고 최근 24시간 동안 2.09% 하락해 현재 약 1억 5,772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시장 전반의 매도세가 여전히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더리움(ETH)은 5.99% 하락한 586만 원, 리플(XRP)은 4.32% 하락해 3,979원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SOL) 역시 31만 원으로, 최근 24시간 동안 큰 변동성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한편, 마이크로스트래티지를 포함한 기관투자자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매입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관의 장기 투자 전략은 시장의 기반을 강화하는 요소이며, 단기 가격 흐름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움직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시장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기관의 움직임을 주의 깊게 살피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