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큰 변동성이 나타나며 대규모 포지션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주요 알트코인들의 가격 하락과 함께 상당한 규모의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4시간 기준으로 약 131.60만 달러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다. 특히 바이비트에서는 5,685만 달러(전체의 43.2%)가 청산됐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4,041만 달러로 71.09%를 차지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바이낸스는 5,361만 달러(40.74%)의 청산이 발생했으나, 주목할 만한 점은 전체 청산 중 61.33%가 숏 포지션이었다는 점이다. 이는 다른 거래소들과 상반된 패턴으로, 시장 참여자들의 포지션 분포가 거래소마다 크게 다름을 보여준다.
OKX에서는 약 1,070만 달러(8.13%)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바이낸스와 마찬가지로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54.76%로 롱 포지션보다 높았다.
특이사항으로는 Bitmex에서 발생한 청산이 모두 롱 포지션(100%)이었으며, 하이퍼리퀴드 역시 97.67%의 높은 롱 포지션 청산 비율을 기록했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을 기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관련 포지션에서 약 5억 2730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4억 9633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3,097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이는 이더리움 가격이 24시간 동안 6.50% 하락한 것과 연관이 있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3억 221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다.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2억 8690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1,53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동안 2.24% 하락했다.
솔라나(SOL)는 7.65%의 급격한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약 1억 334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 중에서는 XRP(8,011만 달러), 도지코인(6,170만 달러) 순으로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도지코인(DOGE)은 9.11%의 큰 폭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6,170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4시간 기준으로는 롱 포지션에서 5,915만 달러, 숏 포지션에서 254만 달러가 청산됐다.
주목할 만한 코인으로는 WLFI(-15.02%)와 FARTCO(-14.59%)가 있으며, 이들은 두 자릿수 퍼센트의 급격한 가격 하락과 함께 상당한 규모의 청산이 발생했다.
반면, ASTER는 유일하게 3.34%의 가격 상승을 보였으나, 여전히 약 1억 364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특히 숏 포지션 청산 비중이 높았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암호화폐 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함께 레버리지 거래의 위험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사례로 볼 수 있다. 특히 대부분의 알트코인이 큰 폭의 하락을 보이며 롱 포지션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손실을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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