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113,000달러(약 1억 5,707만 원) 선을 지지선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를 이어가는 가운데, 시장은 여전히 약세 압력에 직면해 있다. 수요일 기준 BTC 가격은 전일 하락 저점인 112,000달러(약 1억 5,568만 원)를 회복하지 못하고 머무르며, 4분기 추가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거래자들은 최근 형성된 기술적 패턴과 시장의 하방 모멘텀을 근거로, 비트코인이 당분간 더 하락할 수 있다는 데 다수 동의하고 있다. 특히 과매수 국면을 나타내는 RSI(상대강도지수)가 주요 기술 지표에서 과열 신호를 보내면서, 나스닥 및 다른 위험자산 전반의 조정이 암호화폐 시장에 파급 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분석이 따라붙는다.
이런 흐름 속에서 일부 트레이더들은 나스닥지수와 암호화폐 간 상관관계에 주목하고 있다. 최근 나스닥 강세가 주춤하며 기술주 중심의 리스크 자산 전반이 숨 고르기에 들어간 상황이 비트코인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BTC는 지난 달부터 주식시장 움직임과 높은 연동성을 보여 왔으며, 이로 인해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한 고위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를 앞당길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아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 발언은 시장 유동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중요한 변수로, 금리 인하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질 경우 암호화폐 시장에도 일정 부분 완화적인 시그널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불확실성이 여전한 가운데 투자자의 관망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이 현저한 기술적 저항 수준인 113,000달러(약 1억 5,707만 원)를 명확히 돌파하지 못하는 한, 4분기 중 추가 하락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게 주요 트레이더들의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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