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터($ASTER), 하루새 40% 급등…하이퍼리퀴드 대항마로 급부상

| 서도윤 기자

BNB체인 위에 구축된 탈중앙화 거래소 아스터(ASTER)가 암호화폐 시장에서 급부상하며 주목받고 있다. 아스터의 자체 토큰 ASTER는 최근 하루 만에 40% 넘게 급등하며, 시가총액 상위 100개 코인 중 단연 눈에 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러한 흐름은 영구 선물 중심의 DEX 메타가 시장에서 본격적인 강세를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주 토큰 생성 이벤트(TGE)를 통해 시장에 처음 등장한 아스터는 거래 시작 시점인 9월 17일 평균 단가 1.2달러(약 1,668원)에서 하루도 채 안 돼 2달러(약 2,780원)가 넘는 가격까지 상승했다. 이는 단기 투자자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해당 프로젝트는 바이낸스 창펑 자오(CZ)와 YZI랩스의 지원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스팟 및 영구 선물 거래를 자동화된 방식으로 지원하는 플랫폼을 지향한다.

아스터의 급상승은 최근 탈중앙 거래소 시장에서 차세대 DEX인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와의 경쟁 구도 속에서 더욱 주목을 받는다. 하이퍼리퀴드는 전용 레이어1 체인 기반의 영구 선물 거래소로, 2024년 말 에어드롭 성공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급성장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으로 촉발된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랠리와 맞물려 하이퍼리퀴드는 단기간에 시가총액 150억 달러(약 20조 8,500억 원)를 돌파하는 데 성공했다.

아스터 역시 이러한 시장 흐름을 타고 급격하게 몸집을 키우며, 9월 23일 기준으로 시가총액 34억 달러(약 4조 7,260억 원)를 달성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초기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당부한다. 새롭게 부상한 프로젝트 특성상 가격 변동성이 매우 클 수 있으며, 급등 이후 조정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아스터를 “하이퍼리퀴드 킬러”로 부르며 기대를 걸고 있지만, 이는 과거 솔라나(SOL)가 이더리움(ETH)의 대항마로 불렸던 것과 유사한 마케팅 프레임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있다. 실상은 복수의 DEX 플랫폼이 시장을 공존하며 경쟁하는 구조로 정착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전망이다.

영구 선물 거래 수요가 갈수록 증가하는 현 시장 상황에서, 단일 플랫폼의 독점보다는 다양한 기술적 특성을 가진 DEX들이 각자의 영역을 구축해 나가는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아스터는 이제 막 시작된 경쟁의 무대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