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스트래티지 세일러 “비트코인 연말 강세… 채굴량 이상 매입 지속”

| 민태윤 기자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 최고경영자(Executive Chairman)가 비트코인(BTC) 가격의 연말 반등 가능성을 점쳤다. 그는 기업과 기관의 비트코인 수요 증가가 상승 압력을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일러는 2일(현지시간) CNBC ‘클로징벨 오버타임(Closing Bell Overtime)’ 인터뷰에서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비트코인을 구매하면서, 동시에 기관 투자를 대행하는 상장지수펀드(ETF)들도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을 매입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시장의 자연 공급분이 사실상 모두 흡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세일러는 특히 일부 기업들이 채굴로 생성되는 비트코인 공급보다 더 많은 물량을 사들이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비트코인을 활용해 가치를 끌어올리려는 기업들이 존재하는데, 이들은 채굴 공급 이상으로 자산을 축적 중”이라며 “이런 흐름이 가격에 상승 압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현재 총 214,400개의 비트코인(약 148억 달러, 약 20조 5,720억 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상장기업 중 최대 규모다. 최근 기업 및 기관의 현물 ETF 진입 확대와 함께 비트코인 공급 부족이 심화될 경우 시장은 연말 전후로 크게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