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 단기 반등 성공...11.4만 달러 돌파 시 추가 상승 가능성

| 손정환 기자

비트코인(BTC)이 단기 반등에 성공하며 11만 3,000달러(약 1억 5,728만 원)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 상승세가 주초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했던 11만 4,000달러(약 1억 5,846만 원)를 돌파하는 촉매로 작용할지 주목하고 있다. 만약 이 수준을 확실히 상회할 경우, 금주 안에 11만 5,000달러(약 1억 5,965만 원)까지도 시험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24일(현지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0.15% 상승한 11만 3,199달러(약 1억 5,741만 원)에 거래됐다. 1시간봉 차트상에서는 11만 3,188달러(약 1억 5,739만 원) 위를 지지선으로 삼아 추가 반등 가능성을 열어두는 모습이다. 기술적 관점에서 이 지점에서 종가가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단기 상방 흐름이 강화될 수 있다.

다만 일봉 차트에서는 아직 명확한 방향성이 감지되지 않고 있다. 시장 거래량도 낮은 수준이 이어지면서 매수·매도세 모두 확실한 주도권을 잡지 못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는 어제 고점 형성 여부가 단기 흐름을 결정짓는 핵심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중기적 관점에서는 박스권 흐름이 지속될 거란 전망이 우세하다. 현재로선 11만 달러(약 1억 5,290만 원)에서 11만 4,000달러(약 1억 5,846만 원) 사이의 횡보장이 가장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거래량이 확실히 증가하지 않는 한 상승세가 더 뚜렷해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비트코인 관련 시장 심리는 아직 확실한 매수세 복귀를 기대하긴 이르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암호화폐 산업에 보다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며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단기 가격 흐름에는 명확히 반영되지 않은 모습이다.

결론적으로 이번 반등이 11만 4,000달러(약 1억 5,846만 원)를 뚫고 상승세를 지속할 수 있을지가 향후 며칠 간의 주요 관전 포인트다. 만약 이를 상회하는 종가를 연이어 기록한다면, 비트코인은 다시 한 번 상승 모멘텀을 확보할 가능성이 커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