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지코인(DOGE)에 대한 고래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가 이틀간 20억 DOGE에 달하면서, 시장의 관심이 단기 반등과 장기 상승 가능성에 집중되고 있다. 매수세 집중 지역은 약 0.245달러(약 341원)로, 과거 랠리의 출발 구간과 유사해 차트 애널리스트들이 이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 알리(Ali)는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샌티먼트(Santiment)를 인용해, 1억~10억 DOGE를 보유한 지갑들이 최근 48시간 안에 대규모 매수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7월과 9월, 가격 급등 전 단계에서도 관측됐던 유형이다. 트레이더들 사이에서는 누적 단계(accumulation phase) 종료 후 급등 전환 가능성이 다시 거론되고 있다.
기술적 지표 측면에서도 도지코인은 민감한 위치에 와 있다. '크립토배트맨(CryptosBatman)'이라는 분석가는 도지코인이 하강 추세선과 상승 지지선이 교차하는 지점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지점은 0.246달러(약 342원) 선으로, 최근 가격 반등이 발생한 수준이자 강력한 지지 구간이다. 지지선이 유지된다면 단기적으로는 0.3달러(약 417원) 수준까지의 회복이 가능하며, 이탈 시 하락 전환의 신호로 읽힐 수 있다.
장기 차트 분석에서는 더욱 큰 그림이 제시되고 있다. 애널리스트 자본 마크스(Javon Marks)는 도지코인이 과거 급등 전과 유사한 ‘바닥 형성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며, 현재 구조가 이어진다면 이번 사이클에서 최대 195% 상승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 경우 목표 가격은 0.739달러(약 1,026원) 이상으로 설정된다. 여기에 분석 계정 ‘비트코인센서스(Bitcoinsensus)’는 도지코인이 강한 상승 추세선 상에서 다시 반등했으며, 이전엔 각각 300%, 500% 상승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동일 구조 반복 시 약 800% 상승 가능성이 제기되며, 목표 가격으로는 1.3달러(약 1,807원)가 제시됐다.
이처럼 기술적 분석 및 고래 매수 움직임이 겹치는 상황은 도지코인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단기·중기 시사점을 제공한다. 다만 과거 구조의 반복 여부는 확신할 수 없는 만큼, 주요 지지선 붕괴 여부와 시장 심리 변화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
이번 고래 매수세와 차트 시그널이 실제 상승으로 이어질지에 시장의 눈이 쏠려있다. 과연 도지코인은 또 한 번의 ‘역사 반복’을 써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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