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2025년 최대 33달러 돌파 가능성…“1000% 상승 현실화될 수도”

| 손정환 기자

리플(XRP)이 다음 강세장에서 최대 33달러(약 4,587만 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사이클 차트를 기반으로 현 흐름과 유사한 과거 패턴이 반복될 경우, XRP는 오는 2025년 말까지 최대 1,000% 이상 상승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크립토 애널리스트 에그랙 크립토(EGRAG CRYPTO)는 최근 분석을 통해 XRP가 상승 채널 패턴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이 구조는 역사적으로 급등 직전의 ‘매집 구간’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이 세 번째 상승 채널 돌파 시도이며,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과거 사례를 보면 XRP는 2017년과 2021년 두 차례 이 패턴을 상방 돌파하며 각각 350%와 110% 넘는 급등을 연출한 바 있다.

에그랙은 특히 11월 27일을 기점으로 다음 상승 국면이 개시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 타이밍 역시 과거 사이클과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요한 기술적 지표인 '강세장 지지대(BMSB)'를 유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신호로 분석된다. 그는 이 지표가 2020년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 중에도 유지된 것을 예로 들며, 장기 구조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분석가 갤럭시(Galaxy)는 XRP가 역사적인 전고점 구간(3.27~3.65달러) 바로 아래에서 가파르게 공방을 벌이고 있다며, 이는 2017년 강세장과 매우 유사한 양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충분한 매수세가 유입되면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시점에 전고점을 넘을 수 있다”는 의견도 덧붙였다.

단기 흐름에서는 2.71달러(약 3,767만 원) 지지선이 가장 핵심이다. 크립토 애널리스트 알리 마르티네즈(Ali Martinez)는 이 구간이 최근 수차례 방어되면서 강한 매수 밸류에이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지지선 유지 시 향후 저항선은 3.00달러(약 4,170만 원), 3.20달러(약 4,448만 원), 3.60달러(약 5,004만 원)까지 확대될 수 있지만, 하락 돌파 시 단기 반등 시나리오는 무효화될 수 있다는 경고도 함께했다.

에그랙은 피보나치 확장 지표에 기반한 분석에서 XRP의 다음 주요 타깃 가격을 15달러(약 2,085만 원)에서 33달러(약 4,587만 원) 사이로 제시했다. 이와 같은 극단적 상승 폭은 과거 사이클 후반부 패턴의 반복이라는 점에서 실현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평가다.

한편, 향후 XRP의 흐름은 미국 증시와 연동된 매크로 변수, SEC와의 법적 이슈 해결 여부 등 외부 요소에 따라 추가 변동성을 겪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술적 분석에 기반한 장기 지지력은 여전히 건재하다는 게 다수 전문가들의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