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무기한 선물 계약 2종 상장폐지…NEIRO 밈토큰도 포함

| 손정환 기자

바이낸스가 오는 9월 26일, 두 종목의 무기한 선물 계약을 상장폐지한다. 그 대상에는 주목받는 밈토큰도 포함돼 투자자 주의가 요구된다.

바이낸스는 최근 공식 발표를 통해, USDⓈ-마진 방식의 UXLINKUSDT 무기한 계약과 NEIROETHUSDT 무기한 계약을 9월 26일 오전 9시(UTC)에 폐지한다고 밝혔다. 해당 시점 이후 두 계약에 대한 자동 청산 절차가 진행되며, 이후 거래는 완전히 종료된다. 새로운 포지션 오픈은 하루 전인 9월 25일 오전 8시 30분(UTC)부터 차단된다. 사용자들은 자동 청산을 피하기 위해 기한 전에 보유 중인 포지션을 수동으로 정리할 것을 권고받고 있다.

특히 이번 상장폐지 대상 중에는 밈토큰 NEIROETH가 포함돼 있다. 이 토큰은 2024년 5월 도지코인(DOGE)의 실제 모델이었던 시바견 ‘카보수(Kabosu)’가 사망한 후, 아쓰기 사토(Atsuko Sato)가 입양한 후속견 ‘네이로(Neiro)’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프로젝트다. NEIROETH는 도지코인의 뒤를 잇는 차세대 밈토큰으로 주목받았던 터라, 이번 상장폐지에 따른 시장 반응이 주목된다.

한편, 바이낸스는 별도로 아시아 남부 지역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시바이누(SHIB)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모션은 9월 25일 오전 9시부터 10월 24일 밤 11시 59분(UTC)까지 이어지며, 최근 30일간 바이낸스에서 거래 이력이 없는 인증 사용자들이 여러 조건을 충족하면 참여 가능하다. 선착순 1만 6,000명이 조건을 달성할 경우, 사용자당 10만 SHIB 상당의 토큰 바우처를 받을 수 있다. 총 보상 규모는 16억 SHIB(약 13억 9,600만 원) 상당이다.

이번 상장폐지 조치는 거래소가 선물 시장에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특히 신규 트렌드나 일시적 유행에 편승한 단기성 토큰의 유동성 및 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시장 건전성 유지를 위한 정기적인 정리 작업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용자들은 보유 종목의 상장 상태와 거래 조건을 주기적으로 확인해 예기치 못한 손실을 방지하는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