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라($XLM), 거래량 36% 폭증…반등세 전환 신호 탄력 받나

| 손정환 기자

스텔라(XLM)의 가격이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24시간 동안 거래량이 36% 넘게 급증하면서 반등의 불씨가 지펴졌다. 지난 한 달간 약세 흐름을 타던 스텔라는 이 같은 거래량 급등에 힘입어 돌파 구간을 타진 중이다.

코인마켓캡(CoinMarketCap)에 따르면 스텔라의 24시간 거래량은 3억 270만 달러(약 4,200억 원)로 36.18% 증가했다.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면서 투자자들이 가격 반전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스텔라는 최근 $0.3556에서 $0.3813으로 반등한 이후 현재 $0.3653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전일 대비 1.38% 하락한 수준이지만, 여전히 핵심 지지선인 $0.361 위에서 버티고 있어 긍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이러한 움직임의 배경에는 스텔라 생태계를 둘러싼 판도 변화가 자리잡고 있다. 특히 비자(Visa)가 지난 7월 스텔라를 스테이블코인 결제 플랫폼에 도입하면서 주요 사용처로 꼽히고 있다. 비자는 자사 결제 네트워크에서 스텔라 블록체인을 활용, 국경 간 거래의 속도와 비용 효율을 크게 개선한 바 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스텔라에 대한 기관 수요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9월을 시작하며 스텔라 커뮤니티는 과거 수익률을 근거로 이달 안에 $0.50(약 695원)을 다시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했지만, 현재까지 목표에는 미치지 못한 상황이다. 다만 최근 거래량 증가가 추세 전환의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특히 지난 해 6.24% 상승률과 올해 평균 3.08%의 월간 성장세를 이어갈 경우, 막판 상승 랠리를 펼칠 가능성도 남아 있다는 관측이다.

거래량이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된다면 매수세 유입이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으며, 그 시점이 스텔라 반등의 결정적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향후 며칠 간의 가격 움직임이 결정적 분수령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