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시간 동안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8억 달러(약 1조 1,700억원) 상당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집계된 데이터에 따르면, 청산된 포지션 중 이더리움(ETH)이 3억 1,594만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비트코인(BTC)이 2억 4,704만 달러로 그 뒤를 이었다.
4시간 거래소 별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지난 4시간 동안 가장 많은 포지션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낸스로, 총 1,234만 달러(전체의 42.16%)가 청산됐다. 이 중 롱 포지션이 676만 달러로 54.76%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많은 청산이 발생한 거래소는 바이비트로, 480만 달러(16.39%)의 포지션이 청산됐으며,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의 비율이 53.19% 대 46.81%로 비교적 균형을 이루었다.
하이퍼리퀴드는 약 479만 달러(16.37%)의 청산이 발생했으며, 롱 포지션 비율이 64.5%로 높게 나타났다.
특이사항으로 OKX, Gate, HTX 거래소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롱 포지션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Gate와 HTX에서는 숏 포지션 청산 비율이 각각 74.78%와 74.24%로 매우 높았다.
암호화폐 청산 데이터 / 코인글래스
코인별로는 이더리움(ETH)이 가장 많은 청산이 발생했다. 24시간 동안 이더리움 포지션에서 약 3억 1,594만 달러가 청산되었으며, 이 중 롱 포지션이 2억 7,161만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4시간 기준으로는 약 671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는데, 특히 숏 포지션 청산액(551만 달러)이 롱 포지션(120만 달러)보다 훨씬 높았다.
비트코인(BTC)은 24시간 동안 약 2억 4,704만 달러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롱 포지션이 2억 3,703만 달러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4시간 기준으로는 약 113만 달러의 청산이 기록됐다.
솔라나(SOL)는 24시간 동안 약 7,226만 달러가 청산되었고, 4시간 동안에는 약 169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SOL의 가격은 24시간 동안 4.22% 하락했다.
주목할 만한 코인으로는 XPL이 있는데, 24시간 동안 77.71%의 가격 상승과 함께 총 5,510만 달러의 대규모 청산이 발생했다. 특히 롱 포지션과 숏 포지션의 청산이 거의 비슷한 수준(각각 2,712만 달러와 2,799만 달러)으로 나타났다.
또한 ASTER 토큰은 13.87%의 큰 가격 하락과 함께 상당한 청산이 진행됐으며, AVAX도 9.60%의 가격 하락을 기록하며 청산이 이어졌다.
도지코인(DOGE)은 3.01%의 가격 하락과 함께 24시간 동안 약 2,025만 달러의 청산이 발생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청산'은 레버리지 포지션을 보유한 트레이더가 증거금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때 강제로 포지션이 종료되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대규모 청산은 최근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이 증가했음을 보여주는 지표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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