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하루 동안 9억 2,586만 개의 XRP(리플)가 지갑과 거래소 간에 이동하며 토큰 유통량이 급증했다. 이는 XRP의 ‘억만장자 클럽’ 복귀를 알리는 움직임으로 해석되며 시장 내 의미 있는 유동성 전환을 반영한다. 특히 대규모 이체는 고래 혹은 기관투자자에 의한 ‘누적 단계’ 또는 ‘재분배’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주말을 앞두고 잠재적인 변동성 확대를 예고하고 있다.
이번 XRP 급등 흐름은 기술적 지표 측면에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XRP는 200일 이동평균선과 1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에 근접한 2.74달러(약 3,809원)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하락 삼각형 패턴 안에서 가격이 수렴 중이다. 이 패턴에서 상단 저항선을 돌파할 경우 강한 상승장이 예상되지만, 반대로 단기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2.60달러(약 3,614원)를 주요 하방 지지선으로 보며 추가 조정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거래량과 온체인 지표는 XRP 네트워크에 대한 시장 관심이 여전함을 보여준다. 대규모 이체는 일반적으로 가격 급변의 신호탄으로 작용한다. 특히 최근 거래 세션에서는 매도 압력이 강하게 나타났지만, 상대강도지수(RSI)가 38~40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과매도 구간에 근접하고 있다는 점은 기술적 반등 가능성을 열어둔다.
XRP는 여전히 크로스보더 결제와 실사용 사례를 기반으로 알트코인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지키는 중이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하락 추세선이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어, 뚜렷한 상승 반전 구조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권고된다. 만약 XRP가 2.74~2.80달러(약 3,809만~3,892만 원) 이상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경우, 3.20~3.50달러(약 4,448만~4,865만 원) 구간까지 재도약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번 XRP의 억만장자 클럽 복귀는 단기 랠리의 신호일 수도 있지만, 실질적 추세 전환을 확인하기 전까지는 변수에 주의해야 할 시점이다. 시장은 여전히 방향성을 모색 중이며, 기술적 지표와 온체인 흐름이 지속적으로 반전을 지지해야만 XRP의 다음 국면이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