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로 유명한 로버트 기요사키(Robert Kiyosaki)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대규모 해고 사태를 경고하고 나섰다. 그는 “직업 안정성은 이제 농담이 됐다”며 자산 방어나 생존 전략으로 ‘창업’을 유력한 대안으로 제시했다.
기요사키는 미국 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이 다시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금 당신은 해고 대상자 명단에 올라와 있는가를 자문해야 할 때”라고 밝혔다. 이어 “직장에 의존하지 말고 자영업이나 기업가적 경로를 고민하라”며 기존 직업 중심 사고방식을 날카롭게 비판했다. 이를 통해 그는 단기적 수익보다 장기적 재정적 자유를 추구하라는 ‘부자 아빠 철학’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미국 정부는 1976년 이후 총 22차례 셧다운을 겪었으며 2018년에는 34일간 최장기 셧다운이 발생해 경기 침체를 동반한 시장 불안을 야기했다. 비트코인(BTC) 역시 당시 영향을 받았으며, 이후 본격적인 회복 랠리에 돌입한 이력이 있다. 지난해 3월에도 셧다운 우려가 높던 시점에 비트코인은 한 주 만에 16% 급등하며 62,700달러에서 73,600달러(약 1억 240만 원에서 약 1억 2,232만 원)까지 상승한 바 있다.
기요사키는 이러한 상황에서 화폐와 금융 시스템에 대한 신뢰가 흔들릴 경우, 비트코인, 금, 은처럼 물리적 자산에 투자하거나 자신의 사업을 운영하는 것이 더 나은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특히 그는 정부와 은행 시스템에 의존한 단순 저축은 정치적 불확실성에 취약하다고 진단하며, 자본과 지식에 기초한 자산 설계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과거에도 기요사키는 일관되게 비트코인의 가치를 강조해온 인물이다. 그는 미 연준의 통화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비트코인을 ‘국가 통제에서 벗어난 자유 자산’으로 소개해왔다. 이번 메시지는 단순한 금전적 조언을 넘어, 사회 구조 자체의 전환기를 경고하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현재 미국 내에서 정부 셧다운은 평균 2~4주 이상 지속되지 않지만, 그 불확실성이 금융 시장의 급등락을 촉발해 투자자들과 근로자 모두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기요사키의 이번 발언은 단기적 경기 불안이 아닌 장기 재정 전략의 재정비를 요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TokenPost,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