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코인,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1억 달러 규모 벤처 펀드 발표**
가상화폐 파이코인(Pi Coin)이 9월 들어 50% 이상의 급락을 겪은 이후에도 생태계 확장을 위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주목받고 있다. 현재 가격은 0.26달러 수준으로, 극심한 변동성 속에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파이코인 가격 동향과 기술적 전망
2025년 9월 26일 기준 파이코인은 0.26달러(약 349원) 선에서 거래 중이며, 시가총액은 약 21억 3천만 달러에 이른다. 지난 24시간 기준 가격은 약 4.3% 하락했고, 일간 최저가는 0.263달러, 최고가는 0.281달러를 기록했다.
과거 7일간 -27.2%, 30일간 -23.8%, 90일 기준으로는 -50.9%의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어 약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기술 분석 지표상으로는 현재 가격대가 반등 구간일 가능성도 제시되지만, 여전히 사상 최고가 대비 큰 격차를 보이고 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이 나온다.
서울 첫 공식 행사, 창업자의 장기 비전 발표
파이코인 공동 창립자인 니콜라스 코칼리스와 청디아오 판은 최근 서울에서 첫 공식 공개 행사를 열고, 급락한 가격에도 불구하고 생태계의 장기적인 성장을 위한 방향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커뮤니티의 신뢰 회복과 유용성 중심의 프로젝트 전략 전환을 강조하기 위한 자리로 평가된다.
이들은 현재 파이 네트워크가 6,000만 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와 35만 개 이상의 테스트넷 노드, 1,400만 건에 달하는 KYC 인증 완료 기록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주요 생태계 확장 계획 발표
이번 공개 행사에서는 두 가지 주요 생태계 강화 전략이 새롭게 발표됐다. 첫 번째는 1억 달러(약 1,340억 원) 규모의 파이 벤처스(Pi Ventures) 출범이다. 이는 파이 생태계 기반 응용 프로그램과 프로젝트 개발을 지원할 투자 펀드로, 개발자와 팀에게 자금과 기술을 제공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비전문가도 애플리케이션을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 AI 기반 개발도구인 '앱 스튜디오(App Studio)' 출시다. 이를 통해 비개발자 사용자들의 생태계 기여를 유도하고, 플랫폼의 접근성을 한층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술과 제도적 과제
창립자들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과제 중 하나로 KYC 인증의 통합성과 인프라 확장 문제를 지적하며, 정식 및 검증된 거래소 상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현재 사기 거래나 미인증 거래소 문제로 인해 커뮤니티가 피해를 보고 있다며, 공신력 있는 거래소와의 협력을 통한 투명성 확보가 필수라고 밝혔다.
시장 위치와 향후 과제
파이코인은 거래소 접근성 부족, 프로젝트의 투명성 지적, 탈중앙화 수준 등에서 여전히 한계를 드러내고 있으며, 이는 도지코인과 같은 기존 메이저 코인 대비 채택 확장과 시장 신뢰 형성에 장애로 작용한다.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 등 주요 글로벌 거래소 상장에 대한 기대는 여전히 충족되지 않았으며, 일부 거래소에서는 상장 폐지나 제한된 거래 지원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래 전망
현 시점에서 기술 지표는 단기적인 반등 여지를 시사하고 있으나,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와 내재된 이슈들로 인해 추가 조정의 가능성도 존재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창립자들은 투기보다 실질적인 활용성을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으며, 이는 개발자 및 사용자 중심의 생태계 비전을 반영하는 행보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기준으로는 새로운 거래소 상장이나 프로젝트 로드맵의 급격한 변화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창립자들이 직접 발표한 벤처 펀드와 개발 툴이 핵심적인 생태계 확장 전략으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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